창가의 고양이

창가에 앉아있는 고양이들은 언제봐도 훈훈하다. 
이 동네 집들은 작은 창문들이 많은 옛날 스타일이라 산책길에 고양이들이 심심치않게 보인다.
마치 집 건물 벽에 고양이 그림을 담은 액자들이 걸린 것 같애 ^^
오늘도 산책을 하고 아마레또+코코넛 커피를 마시고 오는 길에, 창문에 걸려있는 삼색이 고등어를 발견.
근데 자세히 보니까 옆 창문에서 까망이가 날 보고있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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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연습 겸 나들이




낮기온이 25도까지 올라가는 따신 날씨. 겨울동안 찌운 살 부담없이 헐렁헐렁한 봄원피스를 입고 운전연습차 뉴헤이븐에 다녀왔다. 맨 종아리에 느껴지는 따뜻함이 좋구나. 점심으로 프랭크 페페 피자를 먹고, 그로브 가에 있는 공동묘지에서 산책. 나중에 죽어서 무슨 미련이 있다고 한 자리 차지하여 땅속에 묻히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만약 (죽어서도 나란히 머문다는건 멋지니까) 무덤을 갖게 된다면 어떤 비석이 좋을까? 작은 동상은 어떨까? 라는 고민을 둘이 하며 걸었다. 어느 비석은 자신의 사랑했던 강아지 4마리와 함께 잠들었다고 씌어있었다 (순장시킨건 아니겠지??). 맥군은 귀신이 찍힐지도 모른다며 사진을 마구마구 찍어대고 난 부지런히 지우고.. 공동묘지를 걷던 와중에 맥군이 문득 미래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2세를 위해 남자아이라면 붙이자며 이름을 하나 생각해냈다. 이쁘다, 그러게 이름붙이자 하다가, 혹시 그 이름 여기 있는 비석중에서 딴 거냐고 물었더니 그건 아니고 갑자기 떠올랐댄다. 그래도 뒷덜미가 왠지 서늘한건 어쩔수 없구나. ㅋㅋ 

운전은 무난하게, 난폭한 코네티컷 운전자들을 나름 선방하며 다녀왔지만, 여전히 끼어들기할때 뒷 차와의 거리를 가늠하기가 어렵다. 아니 머리로 눈으로는 가늠을 정확하게 하는데, 마음이 불안해서 망설이게 된다. 차차 나아지겠지 뭐.

비스테로이드 성 소염진통제

인대 염증 때문에 병원에서 나프록신 (Naproxen)이라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처방해줬다. 평소에 다른 종류의 비스테로이드 성 소염진통제인 아이부프로팬 (Ibuprofen)만 먹어도 울렁거림 증세가 종종 있었는데, 이 나프록신이라는 성분은 내가 미처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극도의 복통과 어지러움, 울렁거림의 부작용을 가져왔다. 헛구역질을 하고 (ㅡㅡ;) 배꼽 주변을 콕콕 찌르는 통증으로 자다가도 깨었다. 알고보니 나프록신이 워낙 위에 끼치는 부작용이 심해서 사용시에 주의를 요한다는데, 나를 진찰한 의사는 내 위 상태에 대해 어떤 질문도 하지 않고 그냥 식사와 함께 복용하라고만... 예전에 역류성 식도염을 앓았고 몇 년에 걸쳐 겨우 회복되었는데, 나프록신때문에 고생했을 내 위를 생각하니 이렇게 안쓰러울수가. 

의사에게 연락하니 디클로페낙 소디움 (Diclofenac Sodium)이라는 다른 종류의 비스테로이드 성 소염진통제를 처방해주었는데, 이건 한 번 먹으면 24시간 지속되는 거라 또 부작용이 생길까 겁이나서 못 먹고 있다. 다행히 나프록신을 끊은 이틀째, 팔의 통증이 악화되지 않아서 약 없이 휴식을 취하면서 지켜보려고 한다. 나프록신을 끊은지 하루가 지났것만 위는 아직도 조금 불편하다. 죽이나 바나나 등 무리가 안 되는 음식을 챙겨먹지만 식후에는 꼭 한번씩 쓰리다. 엉엉.

덧) 잠자기 전에 킨들을 뒤적이다가 카프카의 변신을 다시 열었더니 갑자기 변한 몸을 가누지 못해 쩔쩔매는 그레고의 상황이 어찌나 이해가 되던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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