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을때 초점거리, 조리개 등을 조절하여 피사체는 선명하게, 배경은 흐릿하게 만드는 것을 아웃포커싱이라고 한단다. 그런 사진이 피사체와 배경이 모두 선명한 사진보다 '심도'가 얕다고 표현한다. 근데 바로 이 부분에서 나는 갸우뚱할수밖에 없었다. 적어도 내 눈에는 전체가 선명하게 평면적으로 나온 사진보다 아웃포커싱을 한 사진이 전경과 후경이 존재하고 그러기에 공간감이 느껴져서 심도가 깊게 느껴지는 것이었다. 사진에서 말하는 심도와 내가 인지하는 공간감이 다른 의미를 갖고 있나 싶어서 혼자 이리저리 찾아봤지만 내 궁금증을 딱 풀어줄만한 것은 발견하지 못했다. 피사계심도는 공간감의 개념, 초점이 맞는 공간의 깊이이다. 대상과 가까울수록, 화각이 좁을 수록, 렌즈의 구경이 클수록 공간의 깊이는 작아진다고 한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문제점은 피사체를 보는 카메라와 사진을 바라보는 내 관점의 차이였다. 나는 사진 전체를 보면서 공간감을 느끼고, 카메라는 아웃포커싱의 경우 피사체만을 담는다. 실제 카메라가 담는 공간은 축소되고 그 결과로 배경이 날라가는 것이다. 내가 놓친 것은 초점이 맞는 공간의 깊이라는 개념이었다. 바로 그 아웃포커싱의 효과를 얻고 싶어서 DSLR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서울에서) 부지기수인데 다들 그저 공식만 알고 찍는걸까 아님 내가 무지한 소수의 한 명이었을까.
여하튼, 과정을 분석하기보다는 그 결과물의 관점으로 설명하고 묘사하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을까싶다.
granular synthesis로 만들어진 소리를 듣고서, duration이 짧고 density가 높고 amplitude가 작고 grain 사이의 시간이 짧고 frequency range는 낮고.. 라는 식의 서술보다는 촘촘히 엮인 아주 작은 소리의 무수한 알갱이들이 낮은 음역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라는 것이 그 소리의 이미지를 떠올리고 이해하는데 훨씬 도움이 되는것처럼.
곰곰이 생각해보니 문제점은 피사체를 보는 카메라와 사진을 바라보는 내 관점의 차이였다. 나는 사진 전체를 보면서 공간감을 느끼고, 카메라는 아웃포커싱의 경우 피사체만을 담는다. 실제 카메라가 담는 공간은 축소되고 그 결과로 배경이 날라가는 것이다. 내가 놓친 것은 초점이 맞는 공간의 깊이라는 개념이었다. 바로 그 아웃포커싱의 효과를 얻고 싶어서 DSLR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서울에서) 부지기수인데 다들 그저 공식만 알고 찍는걸까 아님 내가 무지한 소수의 한 명이었을까.
여하튼, 과정을 분석하기보다는 그 결과물의 관점으로 설명하고 묘사하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을까싶다.
granular synthesis로 만들어진 소리를 듣고서, duration이 짧고 density가 높고 amplitude가 작고 grain 사이의 시간이 짧고 frequency range는 낮고.. 라는 식의 서술보다는 촘촘히 엮인 아주 작은 소리의 무수한 알갱이들이 낮은 음역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라는 것이 그 소리의 이미지를 떠올리고 이해하는데 훨씬 도움이 되는것처럼.

덧글
다음부터 누군가가 심도가 없다고 하면, 어떤 심도? 라고 물어봐야겠네요. ㅎㅎ